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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API를 활용한 실전 비즈니스툴 설계에 대해 지난 글에서 다뤘다면, 이번 글은 그 연장선으로 실전 AI 활용 전략을 제시하는 『AI와 함께 일하기』 책 리뷰를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책은 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단순히 “도구”가 아닌 “협업 파트너”로 인식할 때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업무 효율과 창의성이 확장될 수 있는지를 다루며, 특히 1인 기업가, 프리랜서, 기획자, 디지털 마케터에게 큰 인사이트를 준다. 단순 요약이 아닌 실전 중심의 리뷰로, 이 글을 통해 당신의 AI 활용 전략이 한 단계 더 진화하길 바란다.
GPT 활용 전략 인사이트
『AI와 함께 일하기』는 단순히 기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오히려 인간이 AI와 협업할 때 어떤 태도와 전략이 필요한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GPT API와 같은 생성형 AI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공감할 만한 실전적인 사례와 실험이 다수 등장한다.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AI는 잘 쓰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같은 도구를 가지고도 누군가는 평범한 결과를 얻고, 누군가는 비약적인 생산성을 경험한다. 저자는 이를 '질문력'과 '목적 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이메일 써줘"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신제품 출시를 알리면서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는 친근한 어조의 이메일을 써줘"라고 말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든다. 또한 책에서는 GPT를 테스트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 예시를 제공한다. 같은 작업을 여러 프롬프트로 시도하며 결과의 품질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은, 실제 툴을 설계할 때도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마케팅 문구 생성 도구를 만드는 경우, 프롬프트 A/B 테스트가 결과물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GPT API를 연동한 비즈니스툴을 설계할 때 큰 도움을 준다. 즉, 이 책은 GPT API를 도구로만 보지 말고,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쓸 것인가, 결과를 어떻게 다듬을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단순 자동화가 아닌 창의적 협업이라는 AI 활용의 새로운 지점을 보여준다.
GPT 기반 협업 사례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AI와의 협업을 단순히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 검증한 사례를 바탕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저자인 에단 몰릭 교수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학생들과 함께 실험을 진행하며 GPT-4를 활용해 마케팅 전략, 보고서 작성, 비즈니스 계획서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했다. 이 경험들이 책의 중심 사례로 등장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발표까지 진행하라"는 과제를 내자, 일부 팀은 단 몇 시간 만에 실행 가능한 사업 모델과 브랜딩 전략을 완성해냈다. 이는 GPT의 빠른 응답성과 정보 구조화 능력을 적극 활용한 결과다. 이 실험은 단순한 챗봇이 아닌, AI를 '창의적 동료'로 활용하는 전략이 얼마나 실용적인지를 입증한다. 이런 협업 방식은 실제 비즈니스툴에도 적용 가능하다. 예컨대 내가 만든 "GPT 기반 마케팅 문구 생성기"도 단순 응답 생성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스타일의 문구를 시뮬레이션하고, 브랜드 톤에 맞춰 자동 정제하는 기능까지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책의 인사이트는 프롬프트 설계와 응답 평가 기준을 구체화하는 데 매우 유효했다. 즉, GPT API를 실전 툴로 사용할 때,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입력 → GPT 응답 → 결과의 활용 및 배포까지의 흐름을 체계화해야 한다. 『AI와 함께 일하기』는 이 전 과정을 설계하는 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길잡이가 되어준다.
GPT 시대의 업무 태도
책의 마지막 핵심은 AI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태도라는 점이다.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단순한 반복 업무는 AI가 대신할 수 있지만, "무엇을 할지 결정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저자는 이를 ‘AI 리터러시’라고 표현한다. 즉, AI를 이해하고, 질문하고, 검증하고, 정제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능력이다. GPT를 단순히 '생산 도구'가 아닌 '의사 결정 파트너'로 인식하면, 협업은 더 강력해진다. GPT API를 연동한 비즈니스툴을 만들면서, 결국 중요한 건 기술 구현보다도 '무엇을 해결하고 싶은가'라는 문제 정의 능력이었다. 프롬프트를 어떻게 짜느냐도 결국 그 정의에서 시작되며, 이것이 곧 결과물의 품질로 이어진다.『AI와 함께 일하기』는 GPT 시대에 필요한 기술보다 더 근본적인 ‘업무 마인드셋’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단순 리뷰 이상의 추천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만약 당신이 AI 기반 업무 도구를 만들고자 하거나, GPT를 좀 더 전략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단순한 정보서가 아닌 ‘생산성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다.